제17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자 발표
Author
ryuartmuseum@gmail.com
Date
2025-05-28 08:54
Views
26
올해 전북청년미술상은 3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 공모 방식을 통해 지원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1차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2차 작업실 방문 심사(5월 27일)를 진행하였습니다.
- 심사위원: 이상조(前 전북대 교수), 윤 익(광주시립미술관 관장)
그 결과 제17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자로
정하영(설치, 1975년-)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심사평을 첨부합니다.
고맙습니다.
심사평
전북청년미술상은 1990년 서양화가 유휴열 화백의 뜻으로 제정되어 도내 청년미술인들에게 예술적 동기를 부여하고 창작 의지를 북돋는 상으로 자리매김 해왔습니다. 2005년 제12회를 끝으로 잠시 중단되었으나, 2021년 다시 부활하여 올해로 제17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이 상은 단순한 수상이 아닌, 전북 미술 생태계의 뿌리 깊은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미래를 향한 작가들의 가능성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제도입니다.
이번 제17회 전북청년미술상은 20인의 우수한 작가들이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2인의 심사위원이 각각 3인의 작가를 추천하였습니다. 중복 추천을 포함한 결과, 최종심사 대상으로 4인이 선정되었고, 이들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하여 작품을 실견하고,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조형 의지와 예술적 신념을 깊이 있게 살펴보았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마주한 작가의 진실한 태도와 창작에 대한 열정은 심사위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으며, 모든 작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 시대의 예술정신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상이라는 구조 안에서 심사위원들은 끝내 1인을 선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의 수상자는 설치미술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정하영 작가입니다. 정하영 작가는 물질성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섬세하게 조율하며, 일상적 소재를 예술로 변환시키는 조형적 실험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녀의 작업은 사회적 맥락과 개인적 서사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며, 동시대 예술의 확장된 경계 안에서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시대를 관통하며 억압받던 소수와 연결된 존재의 유한성, 삶의 불확실성, 인간의 흔적에 대한 정하영 작가의 주제의식과 연결됩니다.
작업실에서 만난 정하영 작가는 자신의 설치작품과 평면작업들이 단순한 구조물과 이미지가 아니라 감각을 통한 사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공간과 현장을 넘나들며 시각적·심리적 전환을 이끄는 그녀만의 감성적 깊이와 철학적 사유가 내재된 작품들은 동시대 설치미술의 중요한 흐름과 맞닿아 있는 열린 예술을 실현합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스며든 작가의 예술적 삶의 철학과 고유한 조형 언어는 앞으로의 전북 미술계에 중요한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전북청년미술상이 지역 미술인들에게 창작의 장을 확장하고, 예술의 공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라며, 정하영 작가의 예술적 여정에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2025년 5월 27일
전북청년미술상 심사위원
이상조(前 전북대 교수), 윤 익(광주시립미술관 관장)
1차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2차 작업실 방문 심사(5월 27일)를 진행하였습니다.
- 심사위원: 이상조(前 전북대 교수), 윤 익(광주시립미술관 관장)
그 결과 제17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자로
정하영(설치, 1975년-)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심사평을 첨부합니다.
고맙습니다.
심사평
전북청년미술상은 1990년 서양화가 유휴열 화백의 뜻으로 제정되어 도내 청년미술인들에게 예술적 동기를 부여하고 창작 의지를 북돋는 상으로 자리매김 해왔습니다. 2005년 제12회를 끝으로 잠시 중단되었으나, 2021년 다시 부활하여 올해로 제17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이 상은 단순한 수상이 아닌, 전북 미술 생태계의 뿌리 깊은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미래를 향한 작가들의 가능성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제도입니다.
이번 제17회 전북청년미술상은 20인의 우수한 작가들이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2인의 심사위원이 각각 3인의 작가를 추천하였습니다. 중복 추천을 포함한 결과, 최종심사 대상으로 4인이 선정되었고, 이들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하여 작품을 실견하고,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조형 의지와 예술적 신념을 깊이 있게 살펴보았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마주한 작가의 진실한 태도와 창작에 대한 열정은 심사위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으며, 모든 작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 시대의 예술정신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상이라는 구조 안에서 심사위원들은 끝내 1인을 선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의 수상자는 설치미술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정하영 작가입니다. 정하영 작가는 물질성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섬세하게 조율하며, 일상적 소재를 예술로 변환시키는 조형적 실험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녀의 작업은 사회적 맥락과 개인적 서사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며, 동시대 예술의 확장된 경계 안에서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시대를 관통하며 억압받던 소수와 연결된 존재의 유한성, 삶의 불확실성, 인간의 흔적에 대한 정하영 작가의 주제의식과 연결됩니다.
작업실에서 만난 정하영 작가는 자신의 설치작품과 평면작업들이 단순한 구조물과 이미지가 아니라 감각을 통한 사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공간과 현장을 넘나들며 시각적·심리적 전환을 이끄는 그녀만의 감성적 깊이와 철학적 사유가 내재된 작품들은 동시대 설치미술의 중요한 흐름과 맞닿아 있는 열린 예술을 실현합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스며든 작가의 예술적 삶의 철학과 고유한 조형 언어는 앞으로의 전북 미술계에 중요한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전북청년미술상이 지역 미술인들에게 창작의 장을 확장하고, 예술의 공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라며, 정하영 작가의 예술적 여정에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2025년 5월 27일
전북청년미술상 심사위원
이상조(前 전북대 교수), 윤 익(광주시립미술관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