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휴열의 말>

“구이 허허벌판에 땅을 파고 살림집과 작업실을 지은 지 33년. 10년 뒤에 갤러리를 짓고 다시 20년 뒤에 수장고를 지었다.

논과 밭 사이에 덜렁 세그루, 감나무 깨죽나무 팽나무만 있던 이곳에 해마다 봄이면 나무 와 꽃을 심었는데 지금 우리 마당에 있는 나무들이다.

나무가 자라는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작업실과 수장고에는 작품이 쌓여갔다. 평생을 오로 지 작품에만 매달린 사람만큼 행복한 삶이 없을텐데 달리 생각하면 나만의 즐거움이었고 욕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우리 가족만의 나무와 작품으로 국한시키기 보다는 그림을 좋아하고 나무와 꽃과 바람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곳을 오픈한다. 이 공간이 바쁘고 지친 이들에게 편안함을 주었으면 좋겠고 더불어 지역의 문화 예술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뜻을 받들어 사단법인 모악재와 유휴열 미술관을 설립하였습니다.

• 사단법인 모악재는 전북지역의 문화예술이 고유의 개성을 가지고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전북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단체를 표방하고자 함.

1) 전북지역 청년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문화예술 융성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함.

2) 도내 문화예술인과 도민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여, 도민들의 생활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의 향기를 전달하고자 함.

• 실제 운영은 유휴열 미술관을 통해 이루어짐.

유휴열 미술관은 ‘문화공간 모악재’ 명칭으로 1994년 개관한 후, 2020년 재개관하면서 유휴열 미술관으로 변경함.